700일 발효의 시간이 빚은 한 병… 영진바이오 '비오베라', 포스트바이오틱스 음료로 주목700일 발효의 시간이 빚은 한 병… 영진바이오 '비오베라', 포스트바이오틱스 음료로 주목

유산균을 넘어 '유익균이 만든 성분'으로 — 특허 기술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음료 시대를 여는 영진바이오의 도전
건강을 챙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몸이 아프거나 특정 증상이 생긴 뒤에야 건강식품을 찾았다면, 요즘 소비자들은 매일의 습관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루틴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 알약 한 알을 챙겨 먹는 것보다, 물처럼 가볍게 마시는 한 병을 더 선호하는 흐름이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과 유산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를 지나, 이제는 유익균이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낸 유용한 산물 그 자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BIO + ERA' — 바이오의 새 시대를 담은 이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자리한 영진바이오는 특수 발효 공법으로 미생물의 대사산물과 건강 보조용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발효 음료가 바로 '비오베라(BIOVERA)'다.
비오베라라는 이름에는 'BIO(바이오)'와 'ERA(시대)'를 합쳐 '바이오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뜻이 담겼다. 회사는 비오베라를 단순한 발효음료가 아니라, 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한발 앞서 담아낸 제품으로 소개한다.
◆ 700일, 시간이 만든 차이
비오베라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다. 인체에 유익한 여러 원료를 특수 공법으로 약 700일에 걸쳐 발효시켜 만든다. 천 일에 가까운 이 긴 기다림은 단순한 숙성이 아니다. 오랜 발효를 거치는 동안 성분이 잘게 쪼개지는 저분자화 과정을 통해, 회사 측은 체내 흡수가 빠른 형태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파는 시대에, 2년에 가까운 발효 시간을 고집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영진바이오가 이 시간을 감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체 기술력이 있다.
◆ 특허로 증명한 기술력
영진바이오는 발효 기술과 관련해 두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저분자화 여주 추출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제10-2306902호)과 '미생물 대사산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제10-2306903호)이다.
특히 미생물의 대사산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사업적 강점으로 꼽힌다. 발효 산물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대량으로 생산하기가 까다로운데, 영진바이오는 이 부분을 기술로 풀어냈다.
비오베라에는 차가버섯, 인삼, 꽃송이버섯 추출물 등 엄선한 원료가 사용됐으며,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기산과 아미노산, 미네랄,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 공인기관 분석으로 다진 품질 관리
영진바이오는 품질 검증에도 공을 들였다.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 수원여자대학교 식품분석연구센터, 한국분석시험연구원 등 여러 공인기관에 성분 분석과 자가품질검사, 세포독성검사를 의뢰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제품 설계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오베라는 설탕·발효당을 넣지 않은 무가당 제품으로, 1000㎖ 한 병이 30㎉ 수준이다. 발효음료 특유의 강한 향과 맛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깔끔한 맛으로 완성했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건강 루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영진바이오 황영환 대표
◆ 음료를 넘어 '웰니스 브랜드'로
비오베라는 현재 와인코리아 회원몰과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온라인 공동구매,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꾸준한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정기 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영진바이오는 비오베라를 단순한 음료 브랜드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웰니스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건강 산업은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과 일상 관리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은 강소기업이 천 일에 가까운 발효의 시간을 견디며 빚어낸 한 병. 비오베라의 도전이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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