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제일시장 상인 21명 얼굴, 골목에 걸렸다… 사진 51점 놓고 주민 투표봉천제일시장 상인 21명 얼굴, 골목에 걸렸다… 사진 51점 놓고 주민 투표

봉리단길 봉천제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8월 3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관악구 봉천제일시장 일대에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시장사진 콘테스트'를 열었다. 사업 수행은 주식회사 봉숭아학당문화혁신학교가 맡았다.

콘테스트에는 시장 내 매장 21곳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상인 사진 42점과 서포터즈 사진 9점 등 모두 51점으로, 매장당 두 점꼴이다. 대상은 목포아구찜이 받았다.

골목이 전시장, 투표는 스티커로
전시는 시장 골목을 그대로 쓰는 방식이었다. 사진을 이젤에 올려 시장 입구부터 보도를 따라 늘어놓고, 각 작품 아래에 해당 점포의 상호를 표시했다. 방문객은 마음에 드는 작품 앞 투표판에 색깔 스티커를 붙였다.
시장 입구에는 안내 배너를 세우고 "마음에 드는 사진에 직접 투표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장을 보러 온 주민들이 사진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투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운영 인력은 'STAFF' 명찰을 달고 전시 구간에서 투표 방법을 안내했다.

서포터즈가 손팻말 들고 촬영 지원
전시된 사진은 지난 7월 촬영한 것이다. 상인들은 각자 취급하는 물건을 들고 자기 점포 앞에서 촬영에 임했다. 참기름 병을 든 상인, 족발을 든 상인, 주걱을 든 상인의 모습이 그대로 작품이 됐다.
촬영에는 서포터즈가 함께했다. 이들은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고 촬영 현장에서 상인들의 표정을 끌어냈다. 팻말에는 "골목이 웃으면 상권이 산다", "돈 세다 잠들자 사장님", "골목 손님 줄 서는 매장 여기" 같은 문구가 적혔다.

이번에 전시된 서포터즈 사진 9점은 이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다.
'스마일 텐션 업' 프로젝트 마무리
이번 콘테스트는 육성사업단이 진행해온 '스마일 텐션 업' 프로젝트의 마지막 순서다.
7월 '할매니얼 패션살롱'에서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촬영에 참여했고, 8월에는 그때 찍은 사진을 시장 골목에 전시해 방문객 투표로 이어갔다. 촬영에 참여한 상인이 두 달 뒤 자기 가게 앞에서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되는 구성이다.

육성사업단은 봉천제일시장을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상권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상인과 지역주민의 접점을 늘려 골목상권 방문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목적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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