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전도사 오행자의 강사 도전기! "아는 게 없어서 참 많이 울었다"웃음 전도사 오행자의 강사 도전기! "아는 게 없어서 참 많이 울었다"

지난 7월 25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웃음치료사 오행자 교수가 출연해 강사로 살아온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아는 게 없어서 참 많이 울었다"
이 한마디는 사실 새로운 고백이 아니다. 오행자 교수는 지난 3월 이음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마흔넷이라는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 웃음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이전까지는 "웃기 전에는 울어서 살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방송에서 나온 눈물의 고백과, 이음미디어에 실린 이 말은 결국 같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셈이다.

그가 서는 자리는 한 가지가 아니다. 봉숭아학당문화혁신학교가 12년째 이어온 웃자대한민국협회 '싱글벙글나비축제'에서는 매주 월요일 사회자로 무대에 서는 동시에, 12년간 지속된 '식사무료나눔' 사업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12월 정기총회 겸 송년 페스티벌에서는 "오행자 교수가 마이크를 잡고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을 시작하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1월 초에는 한강에서 열린 '새해맞이 울화통 날리기' 행사를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스트레스는 참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폭발시켜 날려버리는 것" "속이 시원해야 앞이 보입니다.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지 말고, 배꼽이 빠져라 웃으며 나쁜 에너지를 뱉어내세요!"
발 구르기와 몸 떨어내기로 몸속 응어리를 먼저 비워내고, 그 긍정 에너지 위에서 새해 목표를 선포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가 강조하는 원칙은 분명하다.
"발산은 치유다. 치료는 의사가 해주지만, 치유는 내가 하는 것"

이 원칙은 최근, 대구에서까지 청년들이 찾아온 웃음치료 특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대학생 기획자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150여 명이 몰려 31명으로 마감됐고, 참가비 전액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오행자 교수는 특강을 준비하며 "요즘 사람들은 웃을 기회도 많이 없다. 그래서 잘못 표현해서 웃음거리로 소비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웃기는 일에도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의 말이었다.
시니어들과 12년을 함께해온 그의 웃음은, 그렇게 청년들 앞에서도 통했다. 그리고 봉숭아학당 방송스피치 과정의 문의처에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걸 보면, 다음 세대를 향한 자리도 그는 놓지 않고 있다.

"15초면 엔돌핀이 도는 사람", "웃기지만, 마음을 살립니다" — 그를 소개하는 두 문장은 짧지만 정확하다. 마흔넷에 눈물로 시작한 공부가, 지금은 월요일의 나비축제로, 한강의 새해 다짐으로, 대구에서 찾아온 청년들의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열린 웃자대한민국협회 617회 싱글벙글 나비축제에서는 정세연 이음미디어 편집국장과 함께 '이음미디어, 그리고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라는 주제로 토크쇼 무대를 함께했. "아는 게 없어서 참 많이 울었다"던 그가, 이제는 그 눈물의 시간까지 웃음의 언어로 풀어내는 사람이 됐다.
오행자 교수의 자세한 프로필과 강의 소개는 피움(pium) 전문가프로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이미지 오행자 교수 제공〉
웃자대한민국협회, 청년 대상 무료 웃음특강… 고3부터 30대까지 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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