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 웃을 일이 없잖아요" — 청년 31명, 대구에서도 달려온 이유"요즘 청년들, 웃을 일이 없잖아요" — 청년 31명, 대구에서도 달려온 이유

웃자대한민국협회·봉숭아학당 문화혁신학교와 함께 연 '청년스마일 텐션업' 오행자교수 웃음치료 특강
"요즘 청년들, 웃을 일이 진짜 없잖아요." 지난 6일 열린 웃음치료 체험 현장에서 나온 말이다. 신청자 150여 명이 몰렸지만, 장소가 협소해 31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해야 했다.

◆ 시작은 대학생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이날 행사를 만든 건 다름 아닌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인스타그램 '노빠꾸 시골쥐' 계정을 운영하는 대학생 류채우 씨는 앞서 홀로 웃음치료를 체험하고 그 후기를 SNS에 올렸다. 예상외로 조회수가 잘 나오자, 그는 직접 "기획해보겠다"고 제안했고 이 자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성창운 총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소통과 웃음으로 문을 열었다. 대구에서 이 특강 하나를 위해 올라온 참가자도 있었다.
◆ 44세에 대학을 다시 간 이유
이어진 웃음특강의 주인공은 오행자 교수. 그는 "웃기 전에는 울어서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흔넷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 웃음을 공부하며 삶이 달라졌다는 그의 이야기는, 웃음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발산은 치유다. 치료는 의사가 해주지만, 치유는 내가 하는 것이다." — 오행자 교수
이어진 정모아 원장의 열정 웃음체조까지 더해지며, 강의실은 두 시간 내내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 "웃음거리로 소비되지 않도록"
행사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따로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웃을 기회도 많이 없다. 그래서 잘못 표현해서 웃음거리로 소비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준비했다." — 오행자 교수
즐거움만 좇는 자리가 아니라, 청년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려 한 준비였다.

◆ 참가비 전액, 아이들에게
이날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는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기부액은 30만 원. 현장에서는 기부 증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식사비 역시 주최 측이 자비로 부담해, 참가자들의 참가비는 한 푼도 남김없이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 다음은 골목상권이다
이날의 인연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7월 11일, 같은 팀은 인근 골목형 상점가에서 상인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이어간다. 참가자들은 복고풍 의상을 입고 상점들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고, 이 활동은 한 달 뒤 사진전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온누리 상품권이, 우수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준비돼 있다.
웃음으로 시작된 하루가, 이제 골목의 활력으로 이어지려 하고 있다.
웃자대한민국협회, 청년 대상 무료 웃음특강… 고3부터 30대까지 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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