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별을 찾다 — 연극 「서울의 별」 7월 31일 개막가장 낮은 곳에서 별을 찾다 — 연극 「서울의 별」 7월 31일 개막

"가장 낮은 곳, 가장 빛나는 별들이 산다."
연극 「서울의 별」의 첫 문장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꼭대기, 낡은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다.
세 명의 낯선 이웃
늙은 열쇠장이 김만수는 세월에 지쳤지만 여전히 삶의 기술을 간직하고 있다. 젊은 도박꾼 박문호는 매번 한탕을 꿈꾸지만 늘 무너진다. 밤무대 가수 조미령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처음엔 서로를 밀어내던 이들이,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며 진짜 이웃이, 진짜 가족이, 진짜 사람이 되어간다.
제작진은 이 작품을 유쾌한 희극 속에 담긴 인생의 씁쓸한 진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연대를 그리는 휴먼 드라마라고 소개한다.

포스터에 적힌 문장은 이렇다. "함께 살아낸 사람들… 그게 별이야."
3인 3색, 배역마다 다른 배우
이 작품은 배역마다 여러 배우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김만수 역에는 정은표·김명수·김학도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은표는 1984년 뮤지컬로 데뷔해 1990년 극단 목화에서 연극배우로 출발한 배우다. 영화 「유령」의 조리장 역으로 주목받았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형선 역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199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신인연기상, 2001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무대에서 시작해 무대로 돌아온 셈이다.
박문호 역은 전호준·동현배·박준석이 맡는다. 동현배는 가수 태양의 친형으로 알려진 배우로, 2011년 tvN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로 데뷔해 「최고의 한방」 「황후의 품격」 「지금 우리 학교는」 「우씨왕후」 등에 출연했다.

조미령 역은 이하린·이하정·강은채, 여러 배역을 오가는 멀티맨은 전성재·김보근·공필주·노승민이 소화한다.
전호준, 무대로 돌아오다
박문호 역의 전호준에게 이번 무대는 각별하다. 그는 지난해 무대를 떠났다가 돌아온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다. 중앙대 무용학과를 나온 비보이 출신이다. 이후 「위키드」 「캣츠」 「시카고」 「맘마미아」 「남한산성」 등에 올랐고, 「킹키부츠」의 엔젤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15년을 앙상블로 살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앙상블 배우를 두고 주연 '외'에 속하는 배우라는 뜻에서 "'외'의 인생을 산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자신의 노력을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무대를 잠시 떠났다. 수사를 거쳐 자신이 가해자가 아니었음이 확인됐고, 그 시간을 지나 다시 관객 앞에 선다
그의 캐릭터 포스터에 적힌 문장은 이렇다. "한방인생을 노리는 철없는 놈…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던 녀석."
글 쓰는 배우
전호준에게는 배우 말고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호작가'다.
그는 브런치에 글을 써왔다. 지금까지 73편. 그중에는 '나는 실패한 배우다'라는 제목의 글도 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10년간 노래 레슨에 쏟아부은 시간과 돈, 그럼에도 더디게만 늘던 실력, 그 원인을 뒤늦게 알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후배 배우와 지망생들이 자기처럼 낭비하지 않기를 바라며 썼다고 밝혔다.
"사실 실패라고 말하기엔 아직입니다. 왜냐하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죠." — 전호준, 브런치 '나는 실패한 배우다' [https://brunch.co.kr/@creat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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